대한항공 한선수 "승패 연연하다 보니 스트레스 받은 듯"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너무 승패에만 연연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세터 한선수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전에 교체 출전, 5세트를 소화하며 세트정확도 51.45%(53/103)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도 블로킹과 서브득점 포함 총 5점을 보탰다.

이날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활약 속 세트스코어 3-2(26-28 25-21 25-23 23-25 15-11) 역전승을 거뒀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생각지도 못한 대어를 잡았다"며 싱글벙글했다.

한선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했다"며 "너무 승패에만 연연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경기하다 보니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점수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감 갖고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많이 격려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많은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한선수가 아닌 황승빈을 먼저 내보냈다. 이에 한선수는 "밖에서 보니 새롭긴 했는데,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며 "오늘은 속공 타이밍은 잘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어깨가 아직 완벽하게 펴지는 상태가 아니다. 더 연습해야 한다. 안정된 토스가 아니라 공 끝이 떨어지는 토스가 나온다. 더 생각하고 토스해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대한항공 한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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