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김세진 감독 "큰일났다, 블로킹이 가장 문제"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블로킹이 가장 문제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8-26 21-25 23-25 25-23 11-15)으로 졌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8승 4패. 그러나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5점으로 단독 선두는 지켰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시몬이 24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46.80%로 다소 아쉬웠다. 강영준(13득점) 박원빈, 송희채(이상 9득점)가 나란히 힘을 보탰으나 역부족이었다. 송명근(4득점 성공률 27.27%)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제 큰일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디부터 다시 고치고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중앙 싸움에서 계속 밀린다. 전체적으로 블로킹이 안 된다.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블로킹이 가장 문제인데, 어떻게든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로킹 갯수가 문제가 아니다"며 "원래 하던 리듬이 있는데, 위치나 손 모양도 좋지 않았다. 체력 훈련을 강하게 시킨 영향도 있을 수 있겠지만 블로킹이 안 되는 건 타이밍 문제다. 상대와 싸움인데, 어디로 공이 날아올지 모르니 불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송명근의 부진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불안하다 보니 힘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과감하게 돌려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하면서 리듬을 찾아야 한다. (송)명근이는 좋지 않아도 계속 투입할 것이다. 오늘도 명근이를 경기에서 빼면서 많은 생각 했다. (송)희채도 오늘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블로킹부터 풀어갈 것이다. 원래 우리가 잘하던 걸 못 하고 있으니 그것을 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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