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이재영 주관적 움직임 만족"

[마이데일리 = 인천 지승훈 수습기자] "이재영의 주관적인 움직임에 만족한다."

인천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에서 김천 도로공사와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6승 3패(승점 15)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2연승 중인 맞상대 도로공사에 대해 "상대 팀에 상관없이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브가 잘 안들어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며 웃어보였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승점 차는 단 1점.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박 감독은 레프트 이재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이재영이) 경기를 보는 눈이 많이 좋아졌다"며 "예전에는 언니들의 위치를 따라가는 면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주관을 갖게 되면서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흥국생명의 순항에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도 한 몫 하고 있다. 테일러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총 232득점(경기당 평균 25.78득점)을 올려주고 있다. 이에 박 감독은 "(테일러)영입 당시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맡기려고 했는데 후위공격이 좋더라"며 "공격을 많이 하는 것이 팀에 더 잘 맞는 것 같아 그렇게 지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하는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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