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새 외국인 타자 대니 돈 영입… 총액 75만 달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브래드 스나이더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오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1루와 코너 외야수비가 가능한 대니 돈과 총액 75만 달러(사이닝보너스 포함)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6cm, 92kg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와 좋은 선구안을 지닌 대니 돈은 입단 소감을 묻는 질문에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 넥센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팀인 만큼 좋은 타자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나 역시 타선에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또한 동료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히 팬들에게 기쁨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2006년 메이저리그 신시네티 레즈에 지명 받은 대니 돈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1,010경기에 출전해 타율 .285(3503타수 1,000안타) 156홈런 59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팀 레노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 팀 버팔로에서 활약한 돈은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374(289타수 108안타) 10홈런, 54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메이저리그에는 올시즌 데뷔해 23경기에서 타율 .167(30타수 5안타) 홈런없이 3타점을 남겼다.

넥센은 돈에 대해 "최근 3년간 타격 지표를 살펴보면 OPS를 비롯해 삼진, 볼넷 비율 등 대부분의 지표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장타뿐만 아니라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높고, 수비 포지션 역시 1루수와 코너 외야수로 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돈은 현재 미국 켄터키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3일 라이언 피어밴드와 계약을 체결한 넥센 히어로즈는 이날 대니 돈과 계약을 체결했고,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대니 돈.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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