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KT 조동현 감독, "후반 턴오버 줄여 승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T가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2-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11승 12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7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경기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KT는 2쿼터까지 턴오버가 9개에 이르렀으며 자유투가 연이어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리바운드 우세와 함께 4쿼터 터진 국내 선수들의 3점슛으로 만회했다.

KT는 66-66 동점에서 이재도에 이어 박상오, 조성민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활동량이 많은 까다로운 팀을 이기면서 5할 승부를 갈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다행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전반 끝난 뒤 턴오버를 줄이자고 이야기했는데 이 부분을 잘해줬다"며 "후반 턴오버를 줄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전반에 9개 턴오버를 범한 KT는 4쿼터 1개 등 후반에는 4개에 그쳤다.

4쿼터 국내 선수들의 연이은 3점슛에 대해서는 "3쿼터에는 외국인 2명이 뛰기 때문에 확률을 높이는 농구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한 뒤 "주축선수들인 이재도, 조성민, 박상오 모두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은데 중요한 순간에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3점슛을 넣어줬다"고 돌아봤다.

기분 좋은 연승을 거둔 KT는 29일 전주 KC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T 조동현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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