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브렛 필과 재계약, 세부사항 고려 중"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KIA가 외국인 선수 브렛 필과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25일 "(브렛)필과 재계약을 두고 얘기 중이다"면서 "재계약 성공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인 입장을 고려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KIA는 필과의 재계약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필은 지난 시즌 KIA 타선에서 이범호와 중심을 이뤘기 때문이다.

필은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 타율 0.325(536타수 174안타)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났다. 팀 내 혼자 3할 타율을 기록한 필은 팬들로부터 '효자', '소년 가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팀에 헌신했다.

필은 올 시즌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 출장했다. 필은 지난 6월 17일 잠실 LG전에서 4회초 LG 선발 헨리 소사의 투구에 손등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필은 당시 괜찮다고 팀에 말했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전에 선발이 아닌 대타로 나섰다. 이후 필은 8월 13일 광주 삼성전에 에반 믹과 조쉬 스틴슨이 나서 KBO 규정에 따라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조쉬 스틴슨은 어떻게 될까. 관계자는 "(스틴슨을 두고)아직 기다리는 중이다. 스틴슨보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선수가 등장하면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협상 시한)끝까지 기다리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헥터 노에시(시카고 화이트삭스) 또한 여전히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선 보강을 위한 영입에 대해서는 "내부 FA부터 처리된 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KIA 타이거즈 브렛 필.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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