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코비에게 완승…GSW, NBA 개막 최다 16연승 신기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테판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의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홈 경기서 LA 레이커스에 111-77로 대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16연승을 내달렸다. 1948년 워싱턴 캐피털스, 1993년 휴스턴 로키츠의 개막 15연승 기록을 넘어 역대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오른 스테판 커리와 저무는 별 코비 브라이언트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커리의 완승이었다. 30분10초간 3점슛 4개 포함 24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24분41초간 4점 2어시스트 2스틸에 그쳤다.

효율성에서도 커리가 코비를 압도했다. 커리는 21개의 야투를 던져 10개를 넣었다. 턴오버는 단 1개도 범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비는 시즌 내내 슛 컨디션이 나쁘다. 이날 역시 14개의 야투를 던져 3점슛 1개만을 넣었다. 턴오버도 3개를 범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전을 54-38로 앞섰다. 3쿼터에 35점을 넣고 17점만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커리는 4쿼터에 뛸 필요도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몬드 그린이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13점, 클레이 톰슨이 11점를 보탰다. 앤드류 보거트와 페스터스 에젤리도 리바운드 14개를 합작했다.

LA 레이커스는 루이스 윌리엄스, 줄리어스 랜들, 래리 낸스 주니어가 나란히 10점씩 올렸으나 브라이언트와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 44-48로 대등했지만, 어시스트가 16-32로 크게 밀렸다. 그만큼 단절된 플레이가 많았다는 뜻이다. 2승12패로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테판 커리(왼쪽)와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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