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왜 조정석·정우·정상훈일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이 나영석 PD 사단에 합류했다. '꽃보다 청춘'으로 여행을 떠난 것.

24일 밤 케이블채널 tvN 측은 마이데일리에 "'꽃보다 청춘'에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출연을 확정했다. 24일 밤 아이슬란드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 사람은 함께 가는 배우들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공항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대 '꽃청춘'(시즌1) 유연석과 손호준, 바로가 여행을 떠나는줄 모르고 단순히 촬영차 만났다 바로 떠난 것과 40대 뮤지션 '꽃청춘'(시즌2) 유희열, 이적, 윤상이 사전미팅인 줄로만 알았지만 당일 갑작스럽게 출발했던 것을 떠올렸을 때, 또 다른 나영석 PD의 트릭이었다.

앞서 시즌3는 30대 남자배우들의 배낭여행기라는 사실이 공개됐고, 네티즌들은 각자가 예상하는 혹은 바라는 배우들의 조합을 언급하며 더욱 관심도를 높였다. 특히 최근 30대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분위기 속에 tvN 스타들이 출연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많은 팬들의 바람이 통한 걸까. 최근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까칠하지만 따뜻한 모습을 보이며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쩔쩔매는 강선우 셰프 역을 맡은 조정석이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큰 환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납뜩이'로 영화 '건축학개론'을 잡아먹은 터라, 그의 예능 출연이자 리얼한 여행기는 더욱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또 정우는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중의 관심도를 받으며 쓰레기 캐릭터로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나영석 PD와는 '삼시세끼' 어촌편1에서 게스트로 처음 만났고, '꽃보다 청춘'으로 인연을 이어간다. 정우는 당시 의욕이 앞섰지만 허당면모를 보여 실소를 자아낸 캐릭터로, '꽃청춘'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석, 정우와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은 정상훈은 다소 의외의 인물이다. tvN 'SNL코리아'에서 양꼬치엔칭따오라는 웃음을 주는 캐릭터로 양꼬치 개그맨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사실 그는 17년차 배우다.

앞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정상훈은 "순리대로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얻는게 생긴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에게 배우로서의 임무와 재미도 함께 드리고 싶다"라며 자연스럽게 전성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에도 정상훈은 '촉촉한 오빠들', '비법',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등 CJ E&M 채널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tvN의 공무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정석과 정우는 각각 거미, 김유미와 공개연인 사이로 공식석상에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또 정상훈은 '촉촉한 오빠들' 1회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낸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속 이야기를 꺼내놓을 배낭여행에서 이들의 연인, 아내에 대한 마음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꽃보다 청춘' 촬영은 약 열흘간 아이슬란드에서 진행되며 12월 초 촬영을 마치고 입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방송 편성은 미정이다.

[조정석 정우 정상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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