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AMA는 YG 잔치? 빛 좋은 개살구되나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개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주최 측과 출연진 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싸이, 빅뱅, 2NE1 CL, 위너, 아이콘 등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출연은 확정됐지만 그 외 아티스트들의 출연은 불투명한 상황.

출연 여부를 두고 기싸움을 하던 YG와 엠넷 측은 최근 극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결국 빅뱅, 싸이를 비롯한 가수들이 대거 MAMA 무대에 오른다. 심지어 싸이와 씨엘의 경우 MAMA가 열리는 홍콩에서 신곡 정식 무대를 처음으로 꾸미게 되는 터라 의미가 남다르다. 참석하냐, 안하냐를 두고 줄다기리를 했던 빅뱅도 대상 격인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다른 가수들과 제작자들의 불편한 시각도 존재한다. 사실상 YG 특별 대우가 확정된 상태에서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이다. 일부 가수들이 MAMA 출연을 과감히 거절한 이유도 바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과정에서 MAMA가 SM 소속 가수들 섭외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빅뱅 모시기에 급급하다 반쪽짜리 시상식이 될 위험에 처한 것이다. 엑소, 에프엑스 등이 이미 출연을 결정하긴 했지만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보아 등이 무대에 오르지 않으면 사실상 제대로된 주인공들을 모두 초대했다고 자신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엠넷 측은 24일 마이데일리에 “최종 라인업은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아직 SM 가수들 출연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출연자 문제로 시작 전부터 삐걱대는 MAMA가 빛좋은 개살구가 될지, 공정한 글로벌 축제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2015 MAMA는 오는 12월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AsiaWorld-Expo)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 =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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