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이 보는 김현수의 ML 가능성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국 언론에서 김현수에 대해 비중있게 다뤘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좌익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김현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통산 타율 .318 142홈런에 이를만큼 정교함과 파워를 고르게 갖췄다. 올시즌에도 타율 .326 28홈런 12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14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국가대표로 참가한 프리미어12에서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한국팀 첫 안타를 때렸으며 이후 2경기에서는 연속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올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현수는 두산에 잔류할 수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미국행을 택할 수도 있다. 모든 권리가 있는 그야말로 '순수한 FA'다. 두산에서는 잔류를 바라고 있지만 러브콜을 하는 곳이 많다.

야후스포츠는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꾸준한 타자였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으려 한다"고 전한 뒤 "KBO리그 현역 중 3번째로 높은 통산 타율 .318를 기록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현수가 타자에게 불리한 잠실구장에서 통산 타율 .326 출루율 .438 장타율 .541을 기록했다고 언급한 파산은 "올해 101개의 볼넷과 63개 삼진을 기록했다. 통산으로 봐도 597볼넷에 501삼진이다"라고 말하며 선구안을 칭찬했다.

또 그는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박병호, 이대호처럼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모든 팀이 노릴만한 타격 정확성을 갖고 있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한 뒤 캔자스시티 로열스 타자들의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현수의 메이저리그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파산은 "김현수는 제이슨 헤이워드, 저스틴 업튼, 알렉스 고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 1억 달러 계약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다음 그룹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행이 가까워진 가운데 다음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KBO리그 출신 타자를 여러명 볼 수 있을까.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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