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이혁재 "신혼 때 꽃뱀 여성에 협박 당해"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개그맨 이혁재가 신혼 때 꽃뱀에게 작업을 당할 뻔한 경험담을 밝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오는 24일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 쇼 동치미' 154회에서는 "남편에게 바람이 분다"라는 주제로 '바람'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 보따리가 펼쳐진다. 탤런트 이수나, 슈퍼모델 이선진, 배우 임하룡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으로 '바람'에 얽힌 자신의 경험담을 과감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그맨 이혁재는 최근 진행된 '동치미' 154회 녹화에서 "예전 신혼 때 꽃뱀 같은 여자에게 협박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혁재는 "꽃뱀녀의 협박에 너무 겁이 나서 아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놨다"며 "아내에게서 '도대체 밖에서 뭐하고 다니는 거야!'라고 혼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내는 아무렇지 않게 꽃뱀녀와의 통화를 원했다"라고 밝혀 패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이혁재는 "꽃뱀녀가 부인에게 '네 남편이 나 성희롱 한 사실 인터넷에 올려서 아주 다 끝장 내버릴 거야. 3천만원 달라는데 그걸 안 줘?'라고 어처구니 없는 협박을 했다"고 밝혀 현장을 긴장케 했던 터. 하지만 이내 이혁재는 "아내가 '저기요, 저랑 매일 밤 한 이불 덮고 자는데도 저한테 돈 오 만원을 안 주는 남자거든요? 근데 너한테 3천만원을 줄 거 같니? 난 돈 오 만원을 못 받아 봤는데'라고 맞받아 쳤다"고 털어놔 패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혁재는 자신을 믿고 현명하게 대처를 해준 부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부인의 칼 같은 대처 덕에 3천만원을 달라며 협박을 일삼던 꽃뱀녀로부터 해방이 됐다는 것. 이어 이혁재가 "그만큼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이자, 최은경이 "뭐가 아내의 역할이 중요해요, 사전에 그런 전화를 못 받게 했었어야지"라고 돌직구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치미' 제작진은 "'바람'이라는 뜨거운 주제로 '동치미' 스튜디오가 그 어느 때보다 떠들썩했다. 이혼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바람'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다"며 "배우자가 너무 가까운 존재이기에 이들의 소중함을 잊고 산 건 아닌지 이번 방송을 통해 배우자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개그맨 이혁재. 사진 = MBN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