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중구] 도심에서 명작의 향기를 느끼다, 서울시립미술관

상설전, 특별전, 기획전 등 다양한 테마별 전시가 신선하며 서울 시민이 즐겨 찾는 미술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빛깔과 운치를 달리하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풍스런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을 만나게 된다. 1920년대 건축 양식으로 지은 옛 대법원 건물을 아치형 현관만 보존한 채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신축한 것이다. 아치형 전면부는 장중함을 풍긴다. 내부로 들어서면 겉모습과는 다르게 탁 트인 공간에서 현대적인 미감을 느낄 수 있다.

미술관 본관에는 총 6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이 중 1개는 상설전시실이다. 르누아르, 마그리트, 마티스, 샤갈, 피카소 등 세계 유명 화가들의 특별전을 여러차례 열었으며, 세계적인 명작들을 선보이는 특별전 외에도 '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City_net Asia전' 'SeMA전' '미술관 봄나들이전'등 다양한 기획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서울 시민이 즐겨 찾는 미술관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경희궁 분관과 남서울 분관 등 2개의 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희궁 분관은 1994년 서울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기념관을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개관했으며, 남서울 분관은 2004년, 관악구 남현동의 옛 벨기에 영사관 건물에 개관했다. 마포구 상암동에 젊은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난지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최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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