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벤헤켄을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이 13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2-5로 졌다. 패인은 7안타 3볼넷에 2득점에 그친 타선이었다. 8회 2점을 추격했으나 7회까지 넥센 에이스 밴헤켄에게 철저히 묶였다. 선발 유희관이 4이닝 3실점한 것도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불펜은 진야곱이 흔들린 것 외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두산은 3차전을 내줬지만,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2승1패로 앞선 상황서 4~5차전 중 1경기만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4차전서 앤서니 스와잭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태형 감독은 "밴헤켄을 공략하지 못했던 게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요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1회 비디오판독의 경우 김현수가 타구를 잡았다고 봤다. 그런데 펜스에 부딪힌 뒤 공을 떨어뜨렸다. 그 부분을 심판진이 연결동작이 아니라서 아웃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라며 심판의 판정을 수긍했다.

또한, 김 감독은 "내일은 타순에서 중심이 잡힐 것이다. 넥센이나 우리나 안 터지는 편인데, 답답한 부분이 있다. 민병헌이 중심타선으로 돌아오면 짜임새가 생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내일 선발은 이현호다. 스와잭은 지금 팔 상태가 썩 좋지 않다. 길게 가는 건 힘들고 불펜으로 짧게 던지는 건 괜찮을 듯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홈 팀이 홈 구장을 적절히 사용했다. 내일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양의지가 경기 중반 교체됐는데 큰 문제는 없다. 유희관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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