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6타수 1안타 1타점…텍사스, ALCS까지 -1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단 1승만 넘겨놓았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데뷔 후 포스트시즌 2번째 안타와 타점, 득점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안타와 타점이었다.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추신수. 1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의 9구째 85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홈인, 추신수는 올해 포스트시즌 첫 타점까지 올렸다. 볼카운트 3B 2S 상황에서 공 3개를 커트해낸 뒤 한가운데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공략한 게 주효했다.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에 3루를 밟은 추신수. 미치 모어랜드의 1루수 땅볼 때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이 송구 실책을 범해 손쉽게 홈을 밟았다.

이후에는 침묵.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스트로맨의 4구째 92마일 몸쪽 높은 패스트볼에 꼼짝 못하고 서서 당했다. 투심패스트볼성 공의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스트로맨의 2구째 83마일 커브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3-4로 끌려가던 8회초 동점 득점에 일부 기여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브렛 세실을 상대로 1루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2루에 안착한 드실즈는 마이크 나폴리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 마크 로우의 6구째 97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3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런 산체스의 3구째 97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6-4 리드를 잡은 연장 14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7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텍사스는 4-4로 맞선 연장 1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핸서 알베르토와 드실즈의 연속 안타로 2득점, 승부를 갈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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