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전쟁이야."

전쟁 선포다. 9일 잠실구장에서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은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건창은 "첫 경기에 끝난 게 다행이다"며 "연장에서 극적으로 이긴 게 오히려 선수단 분위기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즐기면서 하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올해는 아니다. 전쟁이다. 매 경기 치열하게 싸운다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서건창은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3차전에서 끝날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수단의 의지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가깝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불가능은 없다. 목표를 높게 잡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건창은 "내가 출루 많이 하고 잘하면 좋다"며 "투수는 (조)상우가 잘할 것이다. (박)병호 형이 남은 경기 잘해서 좋은 건 다 받고 갔으면 한다. 또한 팬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