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두산 유희관 "시즌 막판부진, 신경 쓰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시즌 막판 부진은 신경 쓰지 않는다."

두산 유희관은 올 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로 좋았다. 두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시즌 마무리가 썩 좋지 않았다. 9월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7.52로 좋지 않았다. 10월 3일 광주 KIA전서도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만루홈런을 맞는 부진을 보였다.

유희관은 9일 미디어데이 사전인터뷰에서 "9월 부진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부진할 땐 항상 눈에 익었다는 말이 나오고, 분석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3년간 내 공을 타자들이 봤으니 눈에 익었다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쿨했다. "맞은 건 맞은 것이고, 또 다음 경기에 잘 하면 된다. 부진에 대한 이유는 없다. 그냥 얻어맞은 것이다"라고 심플하게 답했다. 이어 "2년전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서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그 기억을 살려서 잘 해보겠다"라고 했다.

유희관은 넥센전 상대전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64였다. 그는 "3선발로 나간다. 넥센은 좋은 팀이다. 목동은 규모가 작다. 막판 부진을 만회하겠다. 사람들은 내가 9월에 부진했으니 18승한 걸 잊었을 것이다. 9월 부진을 만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유희관이 꼽은 넥센 타선의 핵심은 서건창이다. 그는 "건창이를 내보내면 다음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진다. 어쨌든 시즌 때 하던대로 넥센전을 준비하겠다, 아무래도 첫 포스트시즌이 아니라서 2년 전보다는 떨리지 않는다"라고 했다. 유희관은 13일 3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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