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두산 니퍼트-넥센 양훈, 1차전 선발 맞대결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두산은 정공법, 넥센은 변칙을 택했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넥센 염경엽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니퍼트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도 넥센전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25로 부진했다.

2013년에도 넥센전 2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11.91. 최근 3년간 넥센만 만나면 쓰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50으로 순항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가 큰 경기도 많이 치렀고, 최근 구위도 좋아 1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가 아닌 양훈이 나선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1. 특히 9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6으로 제 역할 이상을 해냈다. 두산 상대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특히 양훈은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1년 5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구위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넥센 히어로즈 양훈(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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