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결승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서 1-0 승리…월드컵 2차예선 전승행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쿠웨이트에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2차예선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9일 오전(한국시각) 쿠웨이트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4차전에서 쿠웨이트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전전승을 기록하며 조선두를 질주했다. 구자철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지난 3월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득점 이후 7개월 만에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조 2위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조 1위에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직행 티켓 획득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석현준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구자철과 남태희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권창훈 기성용 정우영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박주호 김영권 곽태휘 장현수가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반 11분 구자철이 헤딩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구자철은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이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쿠웨이트는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한국은 전반 30분 정우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 1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석현준이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쿠웨이트는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알술라이만이 단독찬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 구자철은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구자철은 후반 26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9분 석현준의 땅볼 크로스를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쿠웨이트는 후반 40분 하지아가 골문앞에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한국은 쿠웨이트전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2차예선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쿠웨이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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