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말한다, 日 코치들 재계약 않은 이유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전체적으로 변화가 필요했다."

한화 이글스가 코치 6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8일 "니시모토 투수코치 등 코치 6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니시모토 코치 외에도 후루쿠보 겐지 배터리코치와 아베 오사무 타격코치, 다테이시 미쓰오 수비코치, 전종화 배터리코치, 이영우 타격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올 시즌 한화 일본인코치 5명 중 쇼다 고죠 타격코치를 제외한 4명이 팀을 떠난 점이 눈에 띈다.

한화와 재계약하지 않은 일본인코치 4명 중 아베 코치는 고양 원더스 시절 김 감독과 함께했다. 니시모토, 후루쿠보, 다테이시 코치는 올 시즌 처음 KBO리그를 경험했다.

피닉스 교육리그 참관을 위해 일본 미야자키에 머물고 있는 김성근 한화 감독과 8일 오후 연락이 닿았다. 그는 "나와 구단 모두 내년 시즌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전체적으로 변해야 한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올 시즌 68승 76패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기록도 좋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5.11로 9위, 타율 2할 7푼 1리로 이 부문 8위에 그쳤다. 포수 도루저지율은 28%로 리그 최하위(10위)였고, 패스드볼(14개)도 리그에서 2번째로 많았다. 김 감독은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도 "배터리 구성이 고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고치 스프링캠프 당시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오른쪽)과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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