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첫방①] 차승원·유해진, 노부부의 극강케미 어떨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차주부' 차승원, 그리고 '참바다씨' 유해진의 노부부 어촌 라이프 2탄이 펼쳐진다.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편2는 9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작 단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은 어촌편2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또 다시 만재도에 간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차승원은 어촌편 촬영 이후 MBC 50부작 드라마 '화정'에서 광해군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또 유해진은 한국영화계에 없어서는 안될 대들보로, 올해 영화 '극비수사'에 이어 천만 영화 '베테랑'에 출연했으며 '그놈이다', '키 오브 라이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쉴 새 없이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이 다시 만재도에 간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나영석 PD는 7일 진행된 공동인터뷰에서 "지난 겨울에는 섭외 과정이 있었지만, 이번 두번째 시즌은 딱히 섭외라고 하기보다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서로 한 번쯤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영화 촬영이나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빠서 스케줄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지,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다시 하고 싶다는 것은 뜻이 맞아서 섭외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바쁜 일정 속에서도 '삼시세끼' 어촌편2는 꼭 해야한다는 뜻이 맞은 결과였다.

신효정 PD는 차승원과 유해진에 대해 "노부부 같은 사람냄새가 나는 커플"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어촌편1에서 차승원, 유해진은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한 절친으로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툭 내던지는 말들이었지만, 그 속에서 서로를 향한 걱정과 애정,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차승원은 딸의 생일축하를 위해 10시간이 걸려 배를 타고 나가는 따뜻함을 드러냈고, 친구의 딸을 위해 "이거 얼마 안되지만 맛있는 밥 사줘"라며 돈을 쥐어주는 유해진의 모습은 '삼시세끼'가 단순히 웃음을 위한 예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뭐든지 척척 해내는 차승원과, 이제는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낚시 성공을 기원하게 된 고개숙인 아빠 유해진의 만남은 이번 시즌2에서 어떤 케미를 발휘할까. 나영석 PD는 "오히려 차승원이 유해진화(化) 됐다"라고 말했다. 나 PD는 "1편에서 차승원이 악착같은 안주인이었고 유해진은 그게 피곤해서 밖으로만 도는 능력없는 남편 같았다. 될대로 되라라는 느낌이 유해진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교화됐다. 대충 해먹지 뭐, 라고 하더라"며 달라진 차승원의 모습과 여전히 유유자적한 유해진의 시즌2 모습을 전했다.

한편 '삼시세끼' 어촌편2는 8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차승원 유해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