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넥센 김하성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겠다"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오늘은 방망이보다 수비에 집중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하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방망이보다 수비해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19홈런 73타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수비에서 실책 21개를 범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넥센 입장에선 먼저 1승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1차전을 내주면 그만큼 쫓길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오늘 지면 다음이 없다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 악착같이 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은 방망이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하겠다"며 "특히 빠지는 타구에 집중하겠다. 공을 놓치더라도 한 베이스 더 가는 걸 막아야 한다.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이 땅볼 유도형 투수라 더 집중해야만 한다. 에이스가 등판할 때 이겨야 한다. 타격은 선배님들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이다 보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어쩔 수 없다"면서도 "중요한 경기에 실책 하나가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최대한 실수 없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타율 2할 5푼 4리(63타수 1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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