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김숙·기욤…'님과함께' 사전에 무난한 섭외는 없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항상 이색적인 가상 커플 조합을 선보여 온 JTBC '님과 함께 시즌2 -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제작진이 이번엔 개그맨 윤정수와 개그우먼 김숙, 캐나다 출신 기욤 패트리와 실제 연인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7일 JTBC는 "기욤 패트리와 3개월째 교제 중인 실제 여자친구, 윤정수와 김숙이 '님과 함께2'의 새로운 커플로 합류해 8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는 배우 장서희와 가수 윤건, 방송인 안문숙과 김범수의 빈 자리를 채운다"고 밝혔다.

다양한 가상결혼, 연애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님과 함께'는 늘 개성 강한 커플 섭외로 주목을 받아왔다. '재혼'을 콘셉트로 가상부부 생활을 진행한 배우 임현식과 박원숙, 배우 이영하와 전 농구선수 박찬숙, 배우 박준금과 개그맨 지상렬, 가수 이상민과 방송인 사유리, 그리고 안문숙과 김범수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특히 프로그램의 첫 국제부부로 화제를 모은 이상민과 사유리, 드라마 속 인연이 가상 부부의 연으로 이어진 임현식과 박원숙, 우연한 만남이 최장수 커플의 탄생으로 이어진 안문숙과 김범수 등 테마가 있는 커플들의 만남은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즌2에 들어서 맺어진 장서희와 윤건의 만남도 최정상을 경험한 두 스타가 '늦은 결혼'을 주제로 추억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출연자 조합 또한 범상치 않다. 먼저 윤정수와 김숙 커플은 가상부부 생활을 통해 결혼과 경제력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예정이다. '파산'이라는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는 윤정수와 재테크 능력 등 강한 생활력으로 유명한 김숙의 만남은 웃음과 함께 현실을 조명하는 역할로서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위기를 맞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윤정수와 알뜰한 여자 김숙이 부부가 돼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결혼생활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프로그램 사상 첫 실제 커플인 기욤 패트리와 여자친구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님과 함께2' 출연과 열애 사실이 동시에 알려진 3개월 차 새내기 커플이 가상 결혼생활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새 커플이 등장하는 '님과 함께2'는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윤정수, 김숙, 기욤 패트리(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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