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첫 날 조편성 완료, 부단장들의 견해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 첫 날(7일 포섬 5경기) 조편성이 완료됐다.

7일 사회자와 제이 하스 미국 단장과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조편성 직후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짐 퓨릭 - 이번 주 기분이 어떤지? 대회에 선수로 참가하지 못하게돼서 상심했을 것 같다. 하지만 왜 이곳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와 지금까지 기분은 어떤지?

대회에 뛸수 없어서 상심했다. 크게 두가지를 꼽을수있다. 대표로 참가할 수있다는 것은 영광스럽다는점이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중압감을 느끼면서 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경쟁할수 있다는점이 좋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이 하스가 함께하자며기회를 줘서 기쁘다. 집에 있었더라면 많이 괴로웠을 것같다.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직접대회에 참가해서 경험을 하는것과, 제이하스와 프레드커플스, 데이비스가 어떤일을 하고 있었는지 이해하고 팀에 함께 하기로 한 스트리커와 함께 내가 도울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프레드커플 -대회단장을 3번이나 했는데, 이번에는 부단장으로 참석했다. 이번대회에서의 임무는무엇이고 얼마나 흥분되는지?

세차례 대회의 단장을 맡는 동안 제이는 나의 오른팔 같은 역할을 했다. 아마도 단장 스피치를 제외하고는 51%를 그가 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 제이 하스의 스크립트를 써주지 않을 예정이다.

데이비스는 오하이오 대회때 함께 했었다. 그리고 짐 퓨릭과 할 얘기가 있을때는 제이하스를 통하지 않고 직접한다. 하지만 짐 퓨릭이 이번대회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 그리고 짐 퓨릭은 조만간 단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파악하기도 하고, 모든 미팅에 참석한다.

그리고 제이 하스가 엄청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장의 역할은 간단하다. 선수들이 잘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 내가 단장일 때에는 평소 하던 대로 똑같이 플레이를 했다. 친구들이나 지인과 연습라운드를 도는것처럼 말이다.

▲프레드커플스 -이번 대회의 경기방식이 변경되면서 목요일, 금요일에는 팀원의 일부를 제외하고플레이를 진행한다. 이런적이 없었을텐데 과거 대회와 비교해서 더 어려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려운 일이다.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난 두 선수들을 제외시켜야 한다. 그리고 내일 플레이를 하지않고 쉬어야 한다. 어쩔 수 없는일이지만 해야만 하는일이기도하다.

라이더컵 팀의 경우,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를 뛰지 않는다고 통보할 때, 납득할 수 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날은 뛰고싶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같은 생각이겠지만 – 적어도 우리 네 명에게는- 짐 퓨릭의 부상이 없었다면 우리 넷 모두가 코스에서 플레이를 했을 수도 있다. 반대편에 앉아있는 마크 맥널티와 토니 존스톤도 어려운 선택을 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고 싶어하고 이것은 제이 하스 단장이 아직도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이다. 선수 페어링까지 아직 조금 시간이 남아있다.

▲마크 맥널티- 경기운영방식변경의 중요성과 이 변경이 의미하는것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있는데. 점수변경으로 인한 팀캐빈의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다. 아마도 인터내셔널팀은 이번 기회가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번 해에 강한 선수로 팀을 꾸렸다고 생각한다. 제이슨 데이의 플레이만을 얘기하는것이 아니다. 팀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팀 내선수들의 균형이 잘 이루어졌는데. 통차이 자이디같은경우, 45살로팀의 연장자이다. 팀의 평균나이는 30이다. 역대 대회중 가장 어린 것같다. 팀이 젊은 분위기를 가진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제 저녁 팀 저녁식사때 선수들을 보는데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팀내분위기는 매우중요한것같다.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여러차례 참가한 적이있고 지난 대회에서는 부단장으로 참석을 했다. 큰 점수차로 크게 패할경우 선수들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가 항상더 낫지만. 지난주 혹은 지지난주에 제이하스가 받은 질문 중하나였는데, 선수들을 언제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고 언제 엄격하게 하는지였다. 꽤나 재미있는 질문인데, 제이하스는 사람들이 프레드커플스와 함께하길원하는데그 이유는 프레드 커플스는 쿨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웃음) 그 분위기는 우리가 원하는 우리팀의 분위기이다. 양팀 모두 우승하기를 원할것이고, 엄청난 경쟁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니 존스톤-내일 포섬 경기가 시작되고 그 경기가 매우 중요한데 조를 미리 짰는지, 그 둘만의 연습을 따로 했는지?

내가 그걸 말해줄 것 같은가? (웃음) 지금 공개하긴 이르다. 닉프라이스 단장과 계획은 가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변경은 있겠지만 기본적인 계획은 있고 우리 나름대로 좋은 전략이 있다.

▲마크 맥널티-배상문 선수가 군 문제로 다소 복잡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홈베이스 선수이기 때문에 리스크도 높고 보상도 높은 선택을 한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닉과 나도 병역의 의무를 행했다. 그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이 29살에한참 커리어를 쌓고 있는데 2년간 군대에 가있어야 한다면 그 상황에 당신은 어떻겠는가? 배상문을 홈 베이스의 이점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다. 배상문은 한국에 와서 팬들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에 설레는 맘으로 기대하고 있고, 경기에 임할 준비가 돼있다.

▲토니 존스톤-닉프라이스가 단장으로서의 훌륭한 면모가 있는지?

닉과 여기 두 명은 죽마고우이다. 그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승리하겠다는 열정이 대단하다. 닉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알겠지만, 그는 정말,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리 셋은 서로가 11~12살 때부터 알아왔는데 이 셋 중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지 않다는 점이 기쁘다. (웃음) 닉은 유머 감각이 있어서 팀원들을 웃게 해주지만 반면에 점수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중한 면도 있고 그래서 점수제도 변경을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롱텀으로 봤을 때 이러한 변화가 더 적합하고 대회를 경쟁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며 9승 1무 1패는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대회 자체가 더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되면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훨씬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닉과는재밌는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은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하겠다. (웃음)

▲미국팀 점수 변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국팀 부단장 중 누구든 대답)

짐퓨릭- 미국팀에게도 새로운 변화이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거 같다. 어떻게 하면 이 시스템에서 이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고,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좋은 방법을 찾을 것이다.

데이비스 러브 3세 - 커플스 부단장이 말한 것처럼 포인트 변경으로 미국팀은조편성으로 조금 고민이 된다. 선수진이 워낙 모두 강력하기 때문에 출전 안 하는 선수를 고르기가 어렵다고 느낀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모든 선수들이 준비 되어있다. 선수들은 점수 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빨리 대회가 개막돼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스티브스트리커-프레지던츠컵에 5번 출전한 경력이 있는데, 팀에 어떻게 기여할 생각인지?

여기 있는 4명의 부단장들과 함께 이렇게 팀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선수들의 가족과 다 함께 한국을 찾아 평생 기억될 추억을 만들게 돼 기쁘다. 선수로 출전하는 것과 단장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다르고 함께 경기하고 싶지만, 부단장으로서 참가하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마크 맥널티-군 복무를 해봤다고 하니 궁금한데, 복무 이후 개인적으로 어떻게 원래 실력을 회복했는지?

운 좋게도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둘에게는 큰 자산이 되었다. 영국 육군에 처음 입소하던 날의 기억이 생생한데, 사령관이 내 이름을 호명하기에 잽싸게 달려갔더니 나에게 물었던 첫 질문이 “왜 골프채를 가져오지 않았냐”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내가 군대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리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웃음) 3개월간의 기본적인 훈련은 마쳐야 했지만 그 이후에는 군 내에서 골프를 칠 수 있었고 군 복무를 마칠 때까지 좋은 시간 보냈다. (웃음) 물론 내가 운이 좋은 케이스였을 뿐 배상문에게도 이런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다만 배상문이 지금까지 한국인으로서 세계 골프 무대에서 보여준 좋은 성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좋은 결과를 바랄 따름이다.

▲스티브스트리커 - 아시아에 와본 적이 있는지?

1987~1988년 경에 미국과 일본간 친선 골프 경기가 있어서 일본에 가본적이 있다. 그 당시 일주간 대회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아팠던 경험이 있다.(웃음) 하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어제는 선수들과 함께 저녁에 한국식 바비큐를 먹었는데, 처음 보는 반찬도 있었고 아주 맛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이란 나라에 와서 환대를 받으며 좋은 경험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프레지던츠컵 부단장들 인터뷰.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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