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8일 포섬 5경기 조편성 확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5 프레지던츠컵 8일 조편성 일정이 발표됐다.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는 7일 인천 송도 잭 니콜라우스 골프클럽에서 8일 포섬 5경기 조편성을 확정했다.

우산 작년도 우승팀인 미국팀 단장 제이 하스에게 어느 팀이 먼저 발표할 것인지 선택 권한이 주어졌고, 인터내셔널팀이 먼저 발표하도록 했다.

포섬 5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1경기서 미국은 버바 왓슨과 J.B. 홈스, 인터내셔널팀은 아담 스콧과 마쓰야마 히데키가 한 조를 이뤘다. 2경기서 미국은 맷 쿠차와 패트릭 리드, 인터내셔널팀은 루이 우스투이젠과 브랜든 그레이스가 한 조를 이뤘다. 3경기서 미국은 리키 파울러와 지미 워커, 인터내셔널팀은 아느르반 라히리와 통차이 자이디가 한 조를 이뤘다. 4경기서 미국은 필 미켈슨과 잭 존슨, 인터내셔널팀은 제이슨 데이와 스티븐 보디치가 한 조를 이뤘다. 마지막 5경기서 미국은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 인터내셔널팀은 대니 리와 마크 레시먼이 한 조를 이뤘다.

다음은 조편성 현장에서 사회자와 두 단장의 인터뷰.

▲왜 인터내셔널 팀에게 먼저 조 편성 발표 기회를 넘겼는지?

제이 하스 - (프레드커플스를 가리키며) 그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 (웃음) 매년 그렇게 한다.

▲조 편성을 회견장에 들어오기 전에 결정한 건지 여기 와서 상대편의 발표를 듣고 맘을 바꿔 결정한 건지?

제이 하스 - 여기 10명의 선수는 대략 짰었다. 빌 하스와 크리스 커크는 내일 본인들이 경기를 하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다.

닉 프라이스 – 배상문과 찰 슈워젤은 어제 연습라운드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는데 오늘 찰 슈워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배상문과 함께 내일 나가지 않기로 됐다.

▲미국팀 3번째 페어링은 상당히 오래 걸렸는데?

제이 하스 - 남은 선수들 모두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누가 좋을지 직감적으로 결정하느라 오래 걸린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 대부분 조편성에 만족하고 있다. 출전 안 하는 두 선수도 본인들이 괜찮다고 얘기했고 다른 선수들은 며칠째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고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고 라인업에 만족한다.

▲아니르반 라히리와 통차이 자이디를 한 조에 넣었다. 두 선수 모두 아시아 선수라서 그런 것인가?

닉 프라이스 - 꼭 그렇지는 않다. 두 선수는 누구와 조를 이루더라도 둘 다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최근 4~5년 간 유러피언 투어에서 함께 뛰고 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어서 둘의 선전을 기대한다.

▲제이슨 데이와 스티븐 보디치를 한 조에 편성했는데?

닉 프라이스 - 어제 제이슨 데이에게 누구와 한 조가 됐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누구와 해도 좋다고 했다. 보디치는 첫 출전이라 경험이 많은 제이슨 데이가 잘 끌어줄 것이라 생각했고, 이는 사실 큰 고민이 없었던 페어링이다. 인터내셔널팀은 보시다시피 누구랑 짝을 붙여도 손색없는 선수들로 구성됐음을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다.

▲찰 슈워젤의 컨디션은 어떤가?

닉 프라이스 - 오늘 아침에도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루 더 쉬는 것이 선수의 컨디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어제 오늘 의료진의 방문을 받았고 아마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내일 하루 쉬고 금요일에는 컨디션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조던 스피스와 패트릭 리드는 이번에 왜 함께 페어링 하지 않았는지?

제이 하스 - 매트 쿠차는 사실 어느 선수와 페어링해도 좋은 경기를 할 선수이고, 리드는 매치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아마 주말에 조던 스피스와 한 조가 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조던과 더스틴은 같이 조편성 되기를 예전부터 원해 왔다. (누가 먼저 요청했는가?) 두 선수가 거의 동시에 단장한테 문자를 해서 요청했다.

인터내셔널팀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조편성이 고민거리다. 누구와 페어링 되더라도 서로 무난하고 어떻게 해도 좋은 결과 나오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서로 선호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게 결정되고 나서 나머지가 변경될 수도 있다. 지난 2주 동안 고민이 많았는데 변경이 있어도 선수들은 잘 적응 할거고,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지 고민하면서 앞으로도 조편성을 할 것이다.

▲전 세계 팬들이 조던 스피스 VS 제이슨 데이 대결을 기대하고 있고 이 구성으로 승리하면 팀 사기가 올라갈 거 같은데 아마도 첫 날에는 그런 그림을 원하지 않는 것 같은데?

닉 프라이스 -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는 없다. 제이슨 데이가 이런 페어링을 원했고 대진표를 보면 필 미켈슨과 잭 존슨이 페어링 됐는데 결국은 조던 스피스와의 경기를 기대해볼 수도 있겠지만 미디어나 팬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조 편성을 하기 보다는 팀을 위해서 최선의 조편성을 하려고 했다.

▲아담스캇과 마쓰야마 히데키 조에 대해?

닉 프라이스 - 두 선수에 대한 단장단의 느낌은 굉장히 좋다. 두 선수가 서로 친분이 있고 서로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좋은 팀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조도 큰 고민 없이 구성할 수 있었다. (미국팀의 발표에 영향을 받았는가?) 그건 노코멘트다.

▲내일 몇 점 얻으면 만족하겠나?

닉 프라이스 - 5:0이다. (웃음) 4:1도 아니고 솔직히 5:0이지. 그 이상 뭐라고 하겠는가?

[인터내셔널팀 선수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