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클 6이닝 무실점' 휴스턴, 양키스 꺾고 ALDS 진출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휴스턴이 카이클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양키스를 따돌리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3-0으로 제압하고 디비전 시리즈에 올랐다. 이로써 휴스턴은 오는 9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AL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휴스턴이 0-0으로 팽팽했던 균형을 먼저 깼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콜비 라스무스가 양키스 선발 다나카의 초구 93마일(149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였다.

휴스턴은 이어 4회초 선두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다나카의 초구 84마일(135km) 슬라이더를 솔로홈런으로 연결해 2-0으로 도망갔다.

7회초 휴스턴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크리스 카터가 양키스 3번째 투수 델린 베탄시스에게 볼넷을 얻었다. 이어 제이슨 카스트로의 타석 때 도루에 성공한 카터는 호세 알튜베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 3-0.

마운드에서는 ‘20승 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활약이 돋보였다. 카이클은 6이닝 동안 7탈삼진 1볼넷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양키스 타선을 완벽 제압했다. 개인 포스트시즌 첫 승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반면 양키스는 선발 다나카가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제 역할을 수행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2012년 이후 3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만에 탈락하고 말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댈러스 카이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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