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아들 부부에 두둑한 용돈 "어머니 노릇 못해서" 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전원주가 아들 부부에게 두둑한 용돈을 주는 이유를 고백했다.

6일 밤 EBS '리얼극장'에선 전원주가 아들 고재규 씨와 중국으로 7박8일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히 '리얼극장' 방송을 통해 전원주가 20대 때 돌이 갓 지난 아들을 안고 첫 남편과 사별한 뒤,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는 사실을 46년 만에 대중에게 고백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이)죽고 나니까 20대였다. 스물아홉이었다. 남자가 제일 생각나고 그리울 때였다. 그래서 (재혼하면서)자식 생각을 미리 못하게 되었던 거였다"고 털어놨다.

또한 홀로 사는 전원주를 걱정해 2주에 한 번씩 어머니를 찾는 아들 고재규 씨 부부. 전원주의 며느리는 먹음직스럽게 상을 차려와 전원주와 함께 티격태격하면서도 오붓하게 식사를 했다.

전원주는 아들 부부가 떠나기 전 돈을 세며 며느리에게 줄 용돈을 준비했다. 전원주는 "처음에 시작을 말아야 했는데 주다 보니까 버릇이 돼서 으레 기다린다"며 웃었다.

"애썼다. 용돈이다"며 건넨 용돈에 며느리가 "감사합니다" 하고 받자 전원주는 "차리느라고 애썼으니까 그렇게 줘야 그 다음에 더 맛있게 차려온다. 그게 없으면 김치만 차려온다"고 너스레 떨었다.

하지만 제작진에 전원주는 "지금 애들한테 돈도 쥐여주고 잘하는 거는 내가 그동안 어머니 노릇을 잘 못했기 때문에 이거라도 보상을 해야 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아끼지 않고 준다"고 고백했다

[사진 = E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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