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SK 조동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보겠다"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분위기 좋은 상태다"

조동화(SK 와이번스)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조동화는 SK 주장을 맡아 한 시즌을 보냈다. 개인 성적(119경기 타율 .261 2홈런 15타점 18도루 38득점)도 그렇지만 기대에 못 미친 팀 성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보다 더욱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소속팀이 치열한 경쟁 끝에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거머쥔 것.

이날 자리에 참석한 조동화는 "생각했던 성적은 내지 못했다"면서도 "지난 2년간 가을야구에 참가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막판에 힘을 합쳐서 가을야구에 진출한 것은 의미 있는 것 같다. 현재 선수들끼리 잘 뭉쳐있어서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에피소드도 전했다. 조동화는 "미디어데이에 오기 전에 와이프가 짐을 싸주는데 많이 싸주더라. '왜 이렇게 많이 싸줬냐'고 했더니 목동 말고 잠실까지 갈 거라면서 다음 시리즈까지 싸줬다"고 말한 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이번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SK 조동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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