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에버턴과 1-1 무승부…로저스 경질 위기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리버풀이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3승3무2패(승점12점)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에버턴도 승점 13점으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배수의 진을 쳤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에겐 벼랑 끝 승부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쉬운 무승부로 경질 가능성만 높아졌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로 맞섰다. 에버턴은 루카쿠, 바클리, 데올로페우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그리고 리버풀도 스터리지, 쿠티뉴, 잉스로 맞섰다.

초반부터 빠르게 공격이 진행됐다. 리버풀은 밀너의 슈팅이 막혔고 에버턴도 바클리, 맥카시의 슈팅이 미뇰레의 신들린 선방에 가로막혔다. 팽팽한 흐름은 전반 41분에 깨졌다. 리버풀이 코너킥 상황에서 잉스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에버턴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데울로페우의 크로스를 엠레 찬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루카쿠 앞에 떨어졌고 이를 루카쿠가 왼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신경이 뜨거워지면서 선수들간의 충돌도 잦아졌다. 리버풀은 랄라나, 알렌을 투입했고 에버턴은 코네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하지만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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