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보아, 최종우승…데뷔 15년 내공 빛났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5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4번의 무대 끝에 가수 보아가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3일 밤 방송된 JTBC '히든싱어4' 시즌 첫 번째 방송에서는 데뷔 15년 차를 맞은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와 모창 능력자들 간의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히든싱어' 네 번째 시즌의 문을 연 첫 번째 가수는 보아였다. 히든 평가단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보아는 "굉장히 떨린다. 입술이 바짝 마른다"며 "떨어질까 봐 떨리는 것도 사실이다. '히든싱어'의 이선희, 인순이, 이재훈 편 등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 부모님이 그동안 '넌 왜 안 나가?'라고 물으셨는데, 나오게 되서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1라운드 대결곡은 보아의 데뷔곡인 'ID : PEACE B'였다.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흡사한 여섯 명이 부른 노래를 들은 히든 판정단은 모두의 실력에 감탄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은 판정 결과로도 드러났다. 보아는 간신히 탈락을 모면했지만, 노래를 부른 6명 중 5위를 차지하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5위로 간신히 탈락을 모면한 보아는 긴장된 표정으로 2라운드 '넘버원' 대결에 임했다. 2라운드 또한 난이도는 높았다. 보아를 제외한 네 명의 모창 능력자는 오디션 단계에서 '넘버원'을 부른 인물들이었고, 대결에서도 기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보아또한 "신기하다. 정말 나랑 목소리가 같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 이 중에 몇 명있다"며 감탄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보아는 "내가 1위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고, 실제 집계에서 5표로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곡은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Valenti'였다. 모창 능력자들은 노래뿐만 아니라 연습을 통해 완성된 칼군무도 선보였고, 보아는 이들의 정성에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모창 능력자들은 "보아의 노래를 들으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아를 만났는데 당시에는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다", "보아 때문에 사춘기가 없었다. 보아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살았다", "죽을 때까지 무대에 있어 달라" 등 '함께 성장 해 온 스타' 보아를 향한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보아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노래 'Only one'이었다. 보아는 "내 목소리에 최적화된 노래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실제 결과에서도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보아는 1라운드를 제외한 2, 3, 4라운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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