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플랫폼 확대·해외 MCN 제휴 '글로벌 진출 가속 페달'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플랫폼 다변화 및 국가별 대표 MCN (Multi Channel Network) 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1인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섰다.

MCN사업 'DIA TV'를 선보이고 있는 CJ E&M은 유럽 최대 동영상 플랫폼 ‘데일리모션’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일본 대표 MCN 사업자인 ‘움(UUUM)’과도 MOU를 맺고 한일 양국 창작자들 간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는 등 DIA TV 500여 파트너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CJ E&M은 지금까지 유튜브로 한정됐던 MCN사업 DIA TV의 플랫폼을 다양화, 1인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 무대를 늘려 콘텐츠 확산을 통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지난 7월 유럽 최대 규모 동영상 사이트인 데일리모션과 제휴를 통해 'DIA TV' 파트너들의 해외 진출 문턱을 낮췄으며 올 해 안에 ‘BapMokja’, ‘itsjinakim’ 등 한국 문화를 영어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는 DIA TV 파트너들과 함께 데일리모션 독점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데일리모션은 매 월 약 1억 800만 이용자가 방문하고, 약 25억 이상의 동영상 조회가 이루어지는 유럽 1위, 세계 2위의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다.

이로써 CJ E&M은 북미에 기반을 둔 세계 1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이어 유럽에 기반을 둔 세계 2위 플랫폼 데일리모션과 모두 제휴한 MCN 사업자가 됐다. 중국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와도 플랫폼 제휴를 추가적으로 논의해 DIA TV 파트너들의 콘텐츠를 전 세계적으로 유통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확대뿐 아니라 국가별 대표 MCN 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DIA TV의 1인 창작자들이 해당 국가에 진출할 경우 현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CJ E&M은 2013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MCN 사업자 ‘움’과 MOU를 통해 한일 양국 크리에이터 간의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등에서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TV를 통해 DIA TV 크리에이터들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된다. CJ E&M이 싱가폴, 대만, 홍콩, 태국 등 동남아 10개국에 송출 중인 '채널M’에, DIA TV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소개하는 차트 쇼를 DIA TV와 공동으로 기획해 올 해 안에 방영할 예정이다.

CJ E&M 방송콘텐츠부문 오진세 MCN사업팀장은 “국내에 MCN사업을 처음 도입한 이후 2년여 동안 1인 창작자들의 저변 확대 및 콘텐츠의 수익화를 위해 달려왔다”며 “이제 CJ E&M은 플랫폼 확대 및 해외 MCN 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DIA TV 파트너들의 글로벌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한국의 영상 콘텐츠를 세계로 알려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M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국내 최초로 MCN 사업을 시작해 게임, 음악,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510팀의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을 지원하며 건전한 콘텐츠 제작자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파트너들의 채널 합산 유튜브 구독자 수는 2977만 명에 이르며, 월간 총 조회수는 8억 2천 뷰를 돌파하며 아시아 No.1 MCN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사진 = CJ E&M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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