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호 디자이너, 윤은혜 디자인 표절의혹 제기 "협찬도 했던 배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디자이너 윤춘호가 배우 윤은혜를 상대로 디자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윤은혜는 최근 중국 동방위성TV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 출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윤춘호는 윤은혜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보인 의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윤춘호는 4일과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의상과 윤은혜의 의상을 비교한 사진과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겼다. 윤춘호는 "우리 중국 바이어에게 메세지가 왔었다. 중국 패션방송에 우리옷이 나왔다고. 그냥 협찬이 나갔나 하고 넘겼는데 어제 어떤 분께서 아르케와 비슷한 옷이 중국 방송에 나왔는데 다른 여자 분이 만든 옷이었단다. 한번 찾아보라더라. 조금 다르니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쾌하다.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끼고, 옷을 만드신 선생님들이 느끼고,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맞는 게 아닐까. 현재 중국에서 아르케가 판매가 되는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기분이 더럽다"고 강한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어 "알고보니 아르케 옷을 며칠 전에도 협찬으로 픽업해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 둘이 함께 만들었다니. 그래서 더 확신할 수 있으며 소름 돋는다. FW 한 시즌 비즈니스와 컬렉션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그들은 이렇게 쉽게, 이렇게 뻔뻔하게. 그냥 힘빠진다"고 적었다.

['여신의 패션'에서 윤은혜가 선보인 의상(왼쪽)과 윤춘호 디자이너의 옷. 사진출처 = 윤춘호 디자이너 페이스북]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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