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데뷔 첫 완봉승' 넥센, SK 꺾고 8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넥센이 8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김영민과 타선의 활약 속 7-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8연승을 달리며 2, 3위팀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시즌 성적 68승 1무 54패. 반면 SK는 전날 완승을 잇지 못하며 시즌 성적 54승 2무 64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넥센 몫이었다. 1, 2회 득점에 실패한 넥센은 3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장시윤 안타를 시작으로 고종욱, 브래드 스나이더, 서건창, 유한준의 연속 5안타가 터지며 대거 4득점했다.

4회 숨을 고른 넥센은 5회 1사 1, 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5-0을 만들었다.

반면 SK는 주자만 나가면 병살타가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회 무사 1루, 3회 1사 1, 2루, 4회 1사 1, 2루에서 병살타나 더블아웃이 나왔다. 6회에도 1사 1루에서 어김없이 병살타.

넥센은 6회 스나이더의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2013년 8월 10일 한화전 이후 756일만의 승리를 데뷔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2006년 데뷔 이후 10시즌만에 일궈낸 기록. 초중반에는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이를 넘긴 뒤에는 더욱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9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타선에서는 스나이더가 쐐기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으며 고종욱도 2안타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100% 해냈다. 이택근도 멀티히트.

반면 SK는 선발 채병용이 2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타선도 힘을 쓰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넥센 김영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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