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멀티골' 한국 U-17, 크로아티아와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이승우가 멀티골을 성공시킨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컨티넨탈컵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2로 비겼다. 이승우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대회 2무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6일 브라질을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이승우와 유주안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박상혁과 장결희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차오연과 장재원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박명수 최재영 이상민 황태현이 맡았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경기시작 2분 만에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박명수가 올린 크로스를 유주안이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초반 모로와 마이치의 잇단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 22분 부상으로 인해 황태현 대신 김정민이 투입됐다.

한국은 전반전 중반 이후 이승우가 측면과 공격 2선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9분에는 유주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또한번 골대를 강타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2분 이승우와 박명수로 이어진 패스를 유주안이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비수 장재원 대신 김승우가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3분 이승우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정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고 볼을 잡은 이승우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이승우는 5분 후 추가골까지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이승우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후데세크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크로아티아는 후반 15분 무사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무사는 팀 동료 두라세크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골키퍼 안준수가 걷어내자 골문앞에서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장결희와 차오연 대신 이상헌과 김진야가 출전했고 최진철 감독은 다양한 선수 점검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37분 유주안 대신 오세훈을 투입한 가운데 꾸준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38분에는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진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다. 이후 한국은 후반 41분 박상혁 대신 유승민이 출전한 가운데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승리로 경기를 마치는듯 했지만 경기종료 직전 크로아티아의 솔도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크로아티아전 멀티골을 기록한 이승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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