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8승' 롯데, 공동 5위 점프…KIA 7위로 추락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롯데가 KIA를 연파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4연승 질주.

이날 경기 전까지 KIA가 롯데에 1경기차로 앞서고 있었으나 롯데가 승리하면서 58승 64패를 기록, KIA는 57승 63패로 승차가 사라졌다.

한화는 넥센에 5-6으로 패해 롯데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선취 득점은 롯데의 몫. 3회초 1아웃에서 문규현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떨어졌고 2루타로 이어져 찬스를 맞았다. 손아섭의 좌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한 롯데는 손아섭의 2루 도루, 이우민의 사구에 이은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초에도 2점을 보태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쳤고 이우민의 투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정훈의 중견수 플라이로 2사 3루. 짐 아두치의 우전 적시타로 손아섭을 득점시킨 롯데는 최준석의 볼넷에 이어 오승택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레일리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KIA는 8회말 윤완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뒤늦게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이상 득점은 없었다.

롯데는 레일리에 이어 9회말 이성민을 투입해 KIA의 추격을 봉쇄했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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