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 "리쌍에 감사…뮤지션으로 날 리스펙트 해준다"(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리쌍 오빠들 정말 최고에요.”

리쌍컴퍼니 첫 번째 신인 미우(MIWOO)가 데뷔 싱글앨범 ‘못난이 인형’을 발매했다. 미우는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보이며 큰 이슈를 얻었던 우혜미다. 특히 리쌍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제작하는 신인이라고 알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보코’ 후에 집에만 박혀서 곡 작업을 했어요. ‘이제 좀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길 오빠에게 연락이 왔죠. 정말 감사해요. 오랜 작업 끝에 이렇게 데뷔를 하게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스스로 기대도 돼요. 그런데 리쌍 오빠들을 비롯해서 주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다 보니 책임감도 생겨요. 그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으니까요. 나와 같이 일한게 보람있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노래가 잘 돼야 하는데 그게 걱정이죠. 크게 부담되는건 아니에요. 책임감에 대한 무게일 뿐이죠.”

미우는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을 인정하고 자신의 색을 유지시켜준 리쌍과 회사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단순한 ‘상품’으로 취급하지 않고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 받아들이고 서포트해준다는 이유에서다.

“음악, 영화, 책, 디자인 등 장르를 불문하고 ‘멋있다’는 바운더리 안에 들어가면 모든 벽이 허물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리쌍 오빠들이 존경스러워요. 오빠들이 ‘우리는 힙합하는 사람들이니까 래퍼만 키울거야’란 마인드를 갖고 계신 분들이 아니거든요. 단지 음악을 잘하고 잘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시거든요. 다행히 제가 제 생각이 담긴 곡을 써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신 것 같아요. ‘보코’ 이후에 몇몇 회사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너무 엔터테인먼트 성향이 강한 회사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이슈를 만드는 데만 급급한 분들과는 아예 만나지도 않았죠. 그런 점에서 지금의 회사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못난이 인형’은 미우의 첫 자작곡이다. 미우는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참여하며 실력파 신예로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개성 있는 보컬리로 새로운 여성 싱어송라이터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못난이 인형’은 미디움 템포의 밝고 경쾌한 리듬의 곡으로 세상이 정해놓은 아름다움의 기준 속에 스스로를 구속하면서 내면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잃어가는 현대 사회의 안타까움을 못난이 인형에 빗대어 노래한 곡이다. 가볍지 않은 주제를 미우만의 감성으로 쉽게 풀어냈으며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곡으로 탄생했다.

“이 회사가 저와 함께 가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제가 곡을 직접 쓴다는 거예요. 리쌍 오빠들은 적당한 방목과 적당한 쪼임 혹은 구속을 해주시는 분들이에요. 제가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시죠. 다른 회사들처럼 ‘연습생’이란 타이틀 아래 다이어트, 연습시간, 식사 시간 등이 다 정해져있다면 전 못버텼을 거예요. 그리고 만약 제가 게을러지거나 나태해 보이고 너무 다른 길로 빠진다 싶으면 제가 알아들을 수 있게 잘 말씀해주시기도 해요. 대표가 이 회사의 뮤지션이라는 점이 제일 좋아요. 리쌍 오빠들은 저를 자신들보다 하등한 후배 가수로 대하는게 아닌 하나의 뮤지션으로 인정해주고 리스펙트해주시는 분들이에요.”

미우는 ‘못난이 인형’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색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스로를 ‘마이너 성향이 있는 아티스트’라고 밝힌 미우가 리쌍에게 어떤 영향을 입고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리쌍컴퍼니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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