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수비수 변신' 장현수 "알베스 보면서 연구했다"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측면 수비수로 변신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2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장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대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동아시안컵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MVP를 차지했던 장현수는 라오스전에선 측면 수비수로 나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장현수는 라오스전을 마친 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것에 대해 "일본에서 활약할 때 한두번 뛰어본 자리지만 어색한 것은 사실"이라며 "상대가 약체이기 때문에 수비에 치중하기 보단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동료 수비진과의 호흡은 잘 맞았다. 경기전에는 얼마나 잘 맞을지 걱정을 하기도 했다"며 "오늘 활약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보고 '측면 수비수 역할을 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장현수는 "감독님이 '알베스의 경기 비디오를 보라'는 이야기를 했다.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잡고 하는 경기가 많다. 오늘도 우리가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측면 수비에 대한 공부를 해야하고 많이 알아가면서 느껴야 한다"고 전했다.

장현수는 "선수는 경기를 뛰는 자체가 중요하다"며 "어느 자리에서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장현수(왼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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