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해트트릭' 홍철, 대승 예상하게 한 오버래핑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측면 수비수 홍철(수원)이 라오스를 상대로 위협적인 공격 가담 능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3일 오후 경기도화성종합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2차전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홍철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될때까지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움 해트트릭의 맹활약을 펼쳤다. 라오스의 밀집 수비가 예상된 이날 경기에서 홍철은 라오스의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한국의 득점행진에 힘을 더했다.

한국은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홍철의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홍철은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드리블로 라오스 수비진을 제쳤고 이어 정확한 크로스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헤딩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홍철은 2분 후에는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토트넘)에게 연결되는 정확한 패스로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3골을 기록한 가운데 후반전 들어서도 홍철의 공격 가담 능력은 빛을 발휘했다. 홍철은 후반 12분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석현준(비토리아)의 A매치 데뷔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을 앞두고 상대의 밀집수비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공격쪽에서의 많은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 뒷공간에서의 움직임과 볼 배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철의 적절한 공격가담은 한국이 라오스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축구대표팀은 라오스전에 출전한 홍철과 김진수(호펜하임) 뿐만 아니라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QPR) 왼쪽 측면 자원이 풍부한 가운데 홍철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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