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 허티엔주 "모비스, 끊임없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끊임없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랴오닝(중국)이 대회 첫 승을 거뒀다. 3일 인천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풀리그 2차전서 토크 앤 텍스트(필리핀)에 승리했다. 허티엔주는 25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신장이 206cm임에도 외곽슛이 상당히 정확했다. 9리바운드와 2어시스트로 곁들였다.

허티엔주는 "어제는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은 평소 실력을 발휘했다. 현지에 적응했고, 충분한 준비와 분석을 통해 경기에 나섰다. 팀 플레이가 잘 됐다"라고 했다. 이어 "토크 앤 텍스트는 키가 작은 선수들이 많은데 빠르고 몸싸움을 즐겼다. 템포가 빨라서 늦추려고 했다.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도 많았다"라고 토크 앤 텍스트를 평가했다.

반면 2일 상대했던 모비스에 대해선 "빠른 발을 앞세워 끊임없이 움직였다. 필리핀보다 수비하기가 어려웠고, 모비스 수비도 까다로웠다"라고 했다. 모비스 특유의 대인방어를 가미한 매치 업 존 공략을 버거워 한 것.

허티엔주는 "NBA 서머리그에 참가했다. 많은 걸 얻었다. 개인적으로도 성장했고, 내가 얻은 걸 팀에 돌아와서 팀원들과도 공유했다. 예를 들어 NBA에 갈 수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팀 플레이를 많이 익혔다"라고 했다.

끝으로 허티엔주는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고정된 포지션 없이 신장 변화에 따라 내 포지션을 찾았고, 슈팅기술을 익혔다. 농구의 기본은 슛이다. 한국도 슛 성공률이 높은 게 항상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허티엔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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