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호, 대만B 잡고 존스컵 4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이 4연승을 거뒀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5 제37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6차전서 대만B에 77-70으로 승리했다. 이란, 러시아에 연패했던 한국은 필리핀, 미국, 뉴질랜드에 이어 대만B마저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대만B는 국가대표는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이 쉽게 이길 상대는 아니었다. 시종일관 5~10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미국, 뉴질랜드와는 달리 수비조직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였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다소 억울한 판정 속에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 대만의 공격을 단 8점에 묶었다. 결국 전반전은 37-30, 7점 차 리드.

3쿼터 초반 조성민, 이승현 등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달아났다. 제공권을 장악했고, 대만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문태영은 몸을 날려 루즈볼을 잡아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만은 4쿼터 들어 재정비, 다시 10점 내외로 추격했다.

한국은 19초전 자유투 1개를 넣었으나 곧바로 실점, 경기종료 12초 전 5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12초 전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후 7초 남기고 이종현이 상대의 골밑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은 4일 오후 4시 일본과 대회 7차전을 갖는다. 이후 하루 쉬고 6일 오후 8시 대만A(정예 대표팀)와 맞붙는 것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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