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5K·완투승' LA 다저스 3연승, SF 5연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서 2-1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한 다저스는 75승57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5연패에 빠졌다. 69승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선취점은 LA 다저스가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전안타를 쳤다. 안드레 이디어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칼 크로포드가 좌월 2루타를 날렸다. 1루주자 터너가 홈을 밟았다. 상대 중견수 실책도 섞였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켈비 톰린슨이 볼넷을 골랐다. 에이르 아드리안자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마이크 리크가 1루수 번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톰린슨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앙헬 파간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톰린슨을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6회말 1사 후 체이스 어틀리가 볼카운트 2B1S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의 4구를 공략, 비거리 128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6호이자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 이 한 방이 결승타로 기록됐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9이닝 6피안타 1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5월 28일 미네소타전 패배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 선발 7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세 번째 완투.

커쇼는 8회초 대타 앤드류 수색을 7구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이날 13번째 탈삼진, 시즌 249탈삼진으로 2011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248개)을 경신했다. 9회 2사 1,2루 위기서 말론 버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즌 251탈삼진째를 채웠다. 1966년 샌디 쿠펙스 이후 49년만에 250탈삼진을 돌파한 투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지난해 6월 19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15K) 타이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리크는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버스터 포지가 2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때린 안타는 단 4개였다.

한편, 커쇼가 8회초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를 하프 스윙으로 삼진 처리할 때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퇴장을 당했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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