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최강창민, 김소은 비밀 알고 있었다 '눈물 포옹'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윤(최강창민)은 다 알고 있었다.

2일 밤 20부작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17회가 방송됐다.

이윤과 최혜령(김소은)은 반역을 꿰한 최철중(손종학)에 의해 옥에 갇혔다. 앞서 이윤으로부터 "미안하다"는 고백을 들은 혜령은 "전하 정작 미안해 할 사람은 전하가 아니라 신첩이옵니다. 신첩은 전하께 거짓을 고하였습니다. 저는 귀의 손에 자라난 인간입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윤은 "다시 꺼내기 아픈 이야기라면 하지 않아도 괜찮소"라고 했다. "알고 계셨습니까"라고 혜령이 물었다. 이윤은 "사실 중전이 김성열의 검은 도포를 가지고 왔을 때 짐작했던 바요. 중전이 된 것도 귀의 뜻이었겠지"라고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혜령이 놀라 왜 자신을 곁에 두었는지 묻자 이윤은 "나는 중전이 흘리는 눈물을 보았소. 그것은 나에게도 오랫동안 익숙한 눈물이었소. 억울하게 죽어가셨던 아바마마의 당부가 있었기에 이를 갈며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그 눈물말이오"라고 고백했다.

혜령은 "전하께서 절 그리 품어주셨는데 저는 전하께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울었다. 이윤은 혜령의 손을 잡고 같이 눈물 흘렸다. "괜찮소. 중전은 이렇게도 힘없는 나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고 있지 않소"라며 혜령을 품에 안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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