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감독, "이승우, 타이밍을 잘 못 잡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최진철 U-17 감독이 이승우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수원 컨티넨탈컵 17세이하 국제청소년축구대회(이하 수원컵)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3분 이상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6분 실점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진철 감독은 “상대팀이 시차 적응과 체력에서 문제를 보였는데 선수들이 전반이 많이 당황했던 것 같다. 실수로 인해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성과도 있었다. 최진철 감독은 “아프리카 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기회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아프리카 팀에 대한 특성을 선수들도 인지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승우에 대해선 “이승우가 가진 장점이 있다. 이승우의 볼 받는 위치가 한정되어 있어서 다른 선수들과의 조화를 주문했다. 이승우도 아직 경기력에 있어서 패스 줄 타이밍과 드리블 타이밍을 잘 잡아가지 못했다.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진철 감독은 이번 대회서 경기력을 8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100% 한다고 해도 부족한 게 많다. 경기 치를수록 실수가 많다. 80%까지 올리고 미국 전지훈련을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는 앞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진철은 “이틀 뒤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체력 회복이 중요하다. 준비 과정에 있어서 빠른 템포와 패스 등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템포에 있어서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좀 더 보완하겠다”고 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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