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멀티포' 삼성, NC에 13-0 대승 '1위 굳히기'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선두 굳히기인가. 삼성이 NC와의 2연전을 독식, 독주 체제 구축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승을 거두고 73승 46패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NC(68승 47패 2무)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초반부터 삼성의 페이스였다. 삼성은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를 터뜨려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터진 것은 박석민의 선제 3점홈런. 박석민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3회초 공격에서 대거 4득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중전 안타를 쳤고 나바로가 볼넷을 골랐다. 박석민은 사구로 출루했다. 2사 만루에 등장한 이승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채태인의 좌중간 적시타,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삼성이 7-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좌중월 투런(시즌 31호)이 터졌고 5회초에는 2사 2,3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11-0으로 점수차를 벌려 기어코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이미 3점포를 터뜨린 박석민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6회초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작렬,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지난 해(27홈런)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는 박석민이 프로 데뷔 후 처음 기록한 것이다.

이날 경기는 6회초 1사 1루 이지영 타석 때 우천으로 중단됐고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리투수는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몫이었다.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강우콜드 완봉승을 따낸 윤성환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이인 14승에 도달했다.

[멀티 홈런을 터뜨린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