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월' 백진희 "타이틀롤이라 부담 없다면 거짓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백진희가 "MBC와 제가 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제작발표회에 백호민 PD, 배우 전인화, 백진희, 박상원, 손창민, 도지원, 김희정,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등이 참석했다.

연이어 MBC 작품에 출연하는 백진희는 "저도 되게 신기하다. 어렸을 때 제가 MBC란 방송국에 자주 드나들 것이란 상상도 못했다. 작년에는 1년 가까이 MBC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랑 제가 합이 잘 맞는 듯하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며 "'내 딸 금사월'이 올 겨울에 추워서 집 밖에 나가기 싫을 때 '내 딸, 금사월' 때문에 더 집 밖에 나가기 싫은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또한 "타이틀롤이라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잘해서 6개월 뒤 웃음면서 행복한 작품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MBC에 따르면 '내 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특히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판 '건축학개론'"이라는 설명이다.

백진희가 여주인공 금사월, 전인화가 금사월의 생모 신득예로 분한다. 박상원과 손창민이 라이벌 관계를 그리며, 도지원이 박상원과 부부로, 김희정은 손창민의 전처로 출연한다.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는 백진희와 함께 엇갈린 러브라인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전국을 열풍에 휩싸이게 한 김순옥 작가, 백호민 PD가 재회하는 작품이다. '왔다 장보리'는 당시 MBC 연말 시상식에서 작가상, 아역상에 대상까지 주요 부문을 휩쓴 바 있다.

5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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