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강정호, 13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타율 .290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의 홈런포가 터졌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크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강정호는 8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처음 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288에서 .290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정호는 30일 콜로라도전에 출장한 뒤 31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전날은 경기가 없었다. 이틀간 휴식 뒤 출장.

첫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가운데 지미 넬슨에게 3구 삼진을 당한 것.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바라봤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93마일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펜스까지 향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닐 워커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시즌 51번째 득점.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은 9회 돌아왔다. 팀이 3-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데이비드 고포스와 만났다. 볼카운트 3-1에서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8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멀티홈런을 때린 이후 열흘만에 터진 홈런포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밀워키에 4-7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79승 51패.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