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합류 사실무근?"…'언프리티2'의 몸사리기[전원의 전원일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포미닛 전지윤이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을 앞두고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모든 과정이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었는데,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작진이 “사실무근”이라며 발을 뺀 것.

1일 한 연예 관계자가 마이데일리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지윤은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 중간 투입될 예정이었다. 앞선 시즌에서 제이스가 뒤늦게 합류한 것처럼, 전지윤 역시 ‘히든카드’로서 깜짝 등장해 기존에 경쟁하고 있던 래퍼들을 긴장시키는 역할을 하기 위함이었다. 전지윤의 합류는 ‘언프리티 랩스타2’의 비장의 무기이기도 했고, 본인에게도 편견을 깨고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방송이 시작되기 전 전지윤의 합류 사실이 알려지자 제작진은 당황했고, 결국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으로 분위기를 수습하기에 이르렀다. 엠넷 관계자는 이날 “기사에 나온 탈락자 및 전지윤씨 합류에 대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관련 내용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재 결과 실제로는 전지윤의 합류는 충분히, 또 일찌감치 논의돼 왔다. 다시 말해, 스포일러에 민감한 제작진이 몸을 사리다가 시청자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다.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이 진행되면서 불가피하게 전지윤의 합류가 취소될 수는 있지만, 복수의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알려진 내용을 두고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는 건 적절치 못한 대응이었다.

‘쇼미더머니4’가 그랬듯 ‘언프리티 랩스타2’ 역시 스포일러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때문에 첫방송을 열흘 앞둔 1일부터 일대일 미션을 생중계하는 초강수까지 뒀다. 내용이나 정보가 찔끔찔끔 새나가는 것을 지켜볼 바에야 공개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날 생중계에서 트루디는 스스로 스포일러를 내뱉고 말았다. 미션을 앞둔 각오를 전하다 “1위를 지키겠다”고 언급한 것. 앞선 미션에서 트루디가 이미 1등을 했다는 사실을 짐작케 했다.

과연 ‘언프리티 랩스타2’가 앞으로 스포일러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지윤의 합류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볼 일이다. ‘언프리티 랩스타2’는 오는 1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전지윤(위)와 ‘언프리티 랩스타2’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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