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3방' KIA 홍건희, 한화전 2⅔이닝 6실점 강판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홍건희가 3회를 채우기도 전에 교체됐다.

홍건희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7피안타(3홈런)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시즌 3승 실패. 피홈런 3방으로 5점이나 내준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평균자책점도 5.76까지 올랐다.

홍건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0경기에서 2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가 괜찮았다. 지난달 2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8월 5경기 평균자책점도 2.93으로 괜찮았다.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 이용규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뺏겼다. 김경언을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제이크 폭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김태균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홈을 파고들던 이용규를 태그아웃 처리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회성과 권용관을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김회성은 141km 직구에 꼼짝 못하고 서서 당했고, 권용관은 145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말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홍건희는 선두타자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김경언에게 2루수 키를 넘는 적시타를 맞아 2점째 허용. 김태균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가 됐고, 곧바로 폭스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최진행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조인성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6점째를 내줬다. 결국 홍건희는 박준표에게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홍건희. 사진 = 청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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