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말하는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의미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손흥민(23,토트넘홋스퍼)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기성용은 1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 (손)흥민이는 독일에서 검증된 선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당연히 (손)흥민이가 토트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거라 생각한다”고 후배의 EPL 진출을 반겼다.

손흥민은 최근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2200만파운드(약 400억원)을 기록하며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물론 다른 리그에 대한 적응 시간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영국과 독일은 다른 리그다. 문화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이는 충분히 능력이 있다. 그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은 박지성, 이영표 이후 한국 선수가 EPL 빅클럽에 진출할 수 있다는 큰 의미를 줬다고 했다. 기성용은 “(손)흥민이가 토트넘에 가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박지성, 이영표 형들 이후에도 빅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또한 영국 내에서도 아시아 축구의 위상이 더욱 올라갈 수 있고 한국 선수들의 EPL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성용은 어느덧 프리미어리그 3년 차다. 2012년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지난 주말 복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후반 교체로 투입되어 스완지시티의 2-1 역전승을 도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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