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빠르면 2일 청주 한화전 선발 출격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의 등판 일정이 앞당겨질 것인가.

KIA 김기태 감독은 1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양현종이 내일 나올 수도 있다"며 "투수코치에게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원래 롯데나 삼성전으로 복귀 시점을 잡았는데, 내일 던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현종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만에 2피안타 1볼넷 무실점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당시 양현종은 오정복의 강습 타구에 왼 손목 부위를 맞았다.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으려다 부상한 것. 잠시 고통을 호소한 양현종은 자리에서 일어나 연습구를 던졌으나 공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김광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교체 직후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이동해 CT촬영을 했고, 천만다행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당시 KIA 관계자는 "CT 촬영 결과 큰 이상 없었다"며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이다. 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붓기가 빠지면 2~3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귀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듯 보였으나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다.

한편 양현종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인 KIA의 에이스. 그의 빠른 복귀는 최근 5연패 중인 KIA 입장에서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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