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티넨탈컵 출전' 이승우, 진가 드러낼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수원컨티넨탈컵에 출전해 전력을 점검한다.

U-17 대표팀은 2일 개막하는 수원컨티넨탈컵에서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 브라질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칠레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다. U-17 대표팀은 U-17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브라질, U-17월드컵 디펜딩챔피언 나이지리아,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올해 4월 열린 수원JS컵에 U-18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던 이승우는 이후 U-17대표팀에 합류해 수원컨티넨탈컵을 앞두고 있다. 이승우는 U-18대표팀에선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원JS컵 3경기에선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승우는 자신과 나이가 같은 1998년생들이 주축이 된 U-17 대표팀에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U-17 대표팀 동료들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승우는 지난 7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인 후베닐A에서 성인팀인 바르셀로나B팀으로 승격해 기량을 끌어 올렸다.

이승우는 수원컨티넨탈컵을 앞두고 U-17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유소년팀과 B팀의 차이가 있었다. 파워, 스킬에서 프로 레벨의 수준이 높았다"며 "U-17 월드컵을 앞두고 수원컵을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 스스로도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 경험을 얻는 게 중요하다. 수원컵은 과정일 뿐이다. 중요한 건 칠레월드컵"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U-17 대표팀의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가 U-18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것에 대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았다. 자기가 보여줘야 할 점을 충분히 보이지 못했다.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서로 이해하는데 미흡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U-17대표팀에는 이승우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유스 소속의 장결희도 합류했다. 두선수에 대해 최진철 감독은 "1주일 동안 훈련을 하면서 체력적인 부문은 올라와 있을 것이다.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런 점에 있어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우리팀의 부족한 부문을 보완해 주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칠레월드컵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은 대회가 끝난 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컨티넨탈컵 뿐만 아니라 U-17월드컵에서도 한국과 대결할 브라질의 카를로스 감독은 한국은 이승우가 포함된 공격진에 강점이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카를로스 감독은 "한국의 강점은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가진 공격진"이라고 말했다.

한편 U-17 대표팀은 수원컨티넨탈컵을 마친 후 다음달 17일 칠레에서 개막하는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브라질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달 17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승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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